프레져아일랜드 (Fraser Island) 퀸스랜드 주 동쪽 하비베이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남북길이가
약 120 킬로미터, 동서의 길이가 약 30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 입니다. 1971년 국립공원
지정되고, 1992년에는 세계 약 60만명의 여행자가 다녀가는 호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섬입니다.
이 섬의 대부분이 퀸스랜드 정부 환경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지로트와 관리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최대한 자연 그대로 보존을 하기 위해 어떠한 시설도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여행객을 위한 길이나
약간의 캠핑시설이 있습니다. 섬 전체가 모래로 되어 있으므로 여행은 반드시 4륜구동차로만
하셔야 합니다. 섬 군데군데에 담수 호수가 있고 남북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해변은 주로 차량이나
비행기의 활주로로 쓰이기는 하지만 상어가 많은 관계로 수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딩고 (Dingo)라 불리우는 호주 특유의 야생동물이 종종 나타나는데 이 딩고에 의해
2001년 4월에는 8세 아이가 살해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기에,
여행객들이 조심해야 하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지상 최대의 모래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모래와 부서지는 파도, 가도가도
끝이 없는 해변가 (70 Mile Beach), 모래 언덕과 200여개의 수정 같은 호주들 (Lake McKensie,
Lake Birrabeen, Lake Wabby etc.)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모습이 멀리서 보면 인디언 추장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인디언헤드 라고 불리우는 프레저아일랜드의 최고의 전망대 언덕, 지구상에
하나뿐인 모래섬 위에 자라는 울창한 열대우림 (Dry Rainforest), 제1차 세계대전 때 병원선으로
이용되다가 사이클론에 휩쓸려 버려진 난파선과 묘하게 대조되는 전경들… 프레져아일랜드는 이 섬의
옛 이름 ‘파라다이스’ 처럼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게 아름답습니다.
브리즈번에서 약 3-4시간 정도 이동하게 되며 다양한 투어를 즐기실 수 있는 거대한 자연이랍니다.
흔히 프레저아일랜드는 1박2일 또는 2박3일짜리 투어를 제일 많이 가시는데, 모든 교통편과
투어가이드, 숙박 그리고 식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국립공원 입장료 ($30/per day)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추가비용이 없답니다. 모든 투어는 호주정부의 허가 하에 모래섬 투어에 적합하게
개조된 4WD (4륜구동차) 타고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호주인 투어가이드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살아생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한다고 손꼽히는 여행지 중의 하나인
프레저아일랜드로의 여행을 놓치지 마세요!